재테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기초 항목이자 시발점이라는 생각이다.


20대의 우리들이 흔히 품기 쉬운 생각은 '인생 뭐 있어?', '죽을 때 돈 끌어안고 갈 건 아니잖아', '젊을 때 즐겨야지' 등 스스로의 방종을 변호하는 것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에겐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미래가 영 불안하게만 느껴지고 뜻하지 않은 죽음에 한 순간 날아가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노력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듯 하다. 물론 이건 아주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친구들과의 잦은 술자리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쇼핑, 이성친구를 위한 이벤트 마련 및 선물들과 같이 20대의 지갑을 가만놔두질 않는 일들은 많다.

게다가 이러한 생각은 20대에 대박을 터뜨린 몇몇 부자들과 복권에 당첨된 소수 사람들의 비화(?)로 더욱 굳건해진다. '인생 한방이야'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틀린 얘기라곤 할 수 없다. 입사해서 받은 회사 주식이 갑자기 열 배, 스무 배로 값이 뛰어올라 억대 재산을 소유하게 된 사람도 있고, 복권에 당첨되어 몇 십억을 한 순간에 벌어들인 사람도 물론 있다. 분명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재테크는 이렇게 예측할 수 없거나 계산하기 어려운 확률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로또를 사서 45 Combination 6의 당첨확률을 고대하며 살기보단 오늘 하루 지출할 돈을 먼저 계산하는 습관에서 시작한다. 이런 예측을 통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주식을 하자.

아인슈타인은 'The Rule of 72'를 제시하면서 복리를 '세상의 8번째 불가사의'라고 표현했다. 'The Rule of 72'란 복리로 원금을 두 배 늘리는 기간을 쉽게 계산할 수 있는 법칙이다. 자세한 것은 검색을 통해 알아보시길. 이렇게 조그만 돈이 모이고 모이다보면 기간이 지날수록 그 돈은 눈덩이 불어나듯 불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담배를 끊고 하루에 2500원씩 30년간 연 4% 복리로 투자한다면 30년 뒤에는 5117만원이 된다. 만약 연 4%보다 높은 수익을 걷을 수 있다면 30년 뒤에는 더 큰 돈을 소유할 수 있다.


이렇게 조그만 돈을 아끼는 절약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도 여전히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부러운 것도 많은 나이가 20대이다. 몇 천원 아끼자고 걸어다니는 자신이 초라해보일 수도 있고, 적금을 넣느라 값싼 선물을 연인에게 건내는 자신이 왠지 불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재테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유는 늙어서 초라해지는 것보단 차라리 지금 초라해보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람은 늙을수록 신체의 생기도 덜해갈뿐만 아니라 활동능력도 떨어진다. 지금은 하루쯤 밤을 새어도 다음날 거뜬히 일어날 수 있을지몰라도 2, 30년 뒤에는(혹은 10년 뒤에는) 하루밤을 꼬박 새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깟 초라해보이는 것이 대수인가? 쪽팔린 만큼 더 배우고, 초라한만큼 더 치열해지자. 이게 내 재테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다.^^
관련 글

2주간 인기글
  • 2주간 인기글이 없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akira999.web-bi.net/tt/trackback/16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6/11/16 19: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럼고럼. 한창 일하고, 돈쓸 일이 그나마 없을 때 빠짝 모아야하지요.
    생각보다 펀드가 할만한거 같던데. 이번에 환매했는데 수익률 11퍼센트가 꽤나 짭짜로름 해요.
    그나저나 베이징 올림픽 전에 중국주식 아니 펀드라도 어떻게 좀 해봐야할텐데...뭐 좀 알면 알려주세여~ ㅎㅎ

    • 2006/12/17 14:27  address  modify / delete

      좋겠다 11%라니..

      난 혼합형이라 그런지..그닥 높지가 않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