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험, 저축인가 투자인가

보험은 매월 일정액을 꼬박꼬박 불입한다는 측면에서 꾸준한 저축 습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효과성은 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저축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엄청난 목돈이 생긴다는 특징 때문에 일각에선 투자와 헷갈려 하기도 하지만 확률을 중시하는 재테크에서 보험 속에 담긴 이 투자적 특성은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보험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여러분의 경우 반드시 하루라도 빨리 종신보험 1개를 가입해서 유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단 종신보험은 나이가 들어 가입하면 값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보험사마다 보험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26세 남성이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와 36세 남성이 가입한다고 할 때 심하면 두 배까지 월 보험료 차이가 난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들어두면 '시간의 보너스'를 빼먹을 수 있어 지금 여러분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엔 사망보험금뿐 아니라 과거 특약(특별 계약)을 따로 들어야만 보장 받을 수 있던 질병 등에 대한 보장도 한꺼번에 포함된다. 따라서 요즘 종신보험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보험을 파악하는 데 있어 여러분은 어설프게 내재돼있는 저축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려야 한다. 보험을 유지하는 데는 좋은 저축습관이 필요하지만 보험은 저축과 완전하게 다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여러분은 종신보험 가입시 무조건 순수 보장성(소멸성) 보험 형태로 가입해야만 한다.

어떤 보험상품이든지 보험료는 크게 '보장을 위한 보험료'와 '적입을 위한 보험료'로 구성된다. 보장성 상품을 선택하게 되면 적립을 위한 보험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료는 줄어들고 보장의 폭은 강화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보험사는 운용에 있어 안전성을 최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적립에 대한 성과가 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다. 즉 보장성이 아닌 저축성(환급형) 보험을 든다고 하면 시중은행 수준 또는 그 이하의 이자율 정도만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몇십 년 뒤에 몇천만 원을 돌려받는다고 해도 그 가치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엄청 절하돼 있게 된다.

특히 보험의 경우 초반에 해약해버리면 원금을 절대로 찾지 못한다. 여러분이 초반 5개월~1년 정도에 납입한 보험료를 갖고 보험설계사 수당 및 기타 사업비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는 5년 넘게 사업비가 빠지는 상품도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여러분은 '적립을 위한 보험료' 부분을 굳이 보험사에 내지 말고 다른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확실히 그게 더 남는 장사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보험에 있어 저축성 보험은 심리적 안정 외에 아무런 장점이 없다. 특히 저축성(환급형) 보험은 막상 환급을 받고 난 다음도 문제다. 다시 재가입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재가입하려고 한다면 이미 나이가 상당히 들게 되기 때문에 보험료는 급증하게 된다.

종신보험에 대해 오해도 있다. 세간에는 월 보험료를 죽을 때까지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20년 또는 25년 등 일정 기간 보험료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2. 보험에 대한 이해

가. 보장성보험 : 재해 및 질병 등 각종 위험보장에 적합한 상품으로 사망보험금은 물론 입원비와 수술비 등 다양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종신보험 : 보장기간이 평생(종신)인 상품으로 자신과 유가족을 위한 재정 설계를 할 수 있는 상품
질병보험 : 암, 성인병질환 등의 각종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
장기간병보험 : 재해 또는 질병으로 항상 타인의 완전한 도움이 필요한 장기간병 상태가 되었을 때, 장기간병비용을 보조하기 위한 상품
상해보험 : 교통재해 및 각종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
어린이보험 : 자녀들의 종합적인 질병 및 재해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

나. 저축성보험 : 보장성보험을 제외한 보험으로서 위험보장보다는 생존시의 저축기능을 강화한 상품으로 중·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거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연금보험 :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며, 연금 지급개시 전에 사망보험금, 장해연금 등 다양한 보장 설계가 가능한 상품
저축보험 : 만기시의 목돈마련 및 재정설계에 따른 생활에 필요한 중도자금마련을 위한 상품
교육보험: 예기치 못한 부모의 경제적 능력상실 등에 대비하여 장래의 자녀교육에 필요한 학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
금리확정형보험 : 최초 계약시의 확정된 예정이율이 보험계약 종료시까지 유지되는 보험
금리연동현보험 :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이익률, 시장금리 등에 따라 이율이 변동되어 계약자적립금도 변동되는 보험
변액보험 :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펀드를 조성하여 특별계정으로 운영하고, 그 특별계정의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에 보험금액, 해약환급금 등이 변동하는 보험


3. 연금보험

처음 직장에 입사했을 때 여러분을 유혹하는 또 하나의 보험상품이 있다. 바로 '연금보험'이다. 연금보험도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연금보험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여러분이 20년 또는 30년 후 받게 되는 연금이 미리 연금보험 가입 시점에 확정된다는 점이다. 현가에 대해서 미리 배웠지만 지금 200만 원과 30년 후 200만 원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 20~30년이란 시간 속에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는 위험도 가정해야 한다. 자칫 여러분의 최대 무기인 시간이 위험을 상쇄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4. 변액보험

변액보험이란 저축성 보험의 경우 받게 되는 적립금이 확정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료 일부를 주식형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한 것이다. 결국 이 투자부분이 상당히 높은 수익을 올릴 경우 전체적인 환급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존 보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변액'이라는 명칭처럼 받는 보험금의 '액수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변액보험은 변액종신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Ci보험 등 4가지가 있다.

먼저 변액종신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적립식펀드에 투자해 펀드 실적에 따라 배당을 해준다. 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과 적립금이 변동되므로 투자 실적이 좋아지면 발생한 수익금을 사망보험금에 얹어 돌려주게 된다. 물론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운용실적이 0%이거나 마이너스면 계약시 정했던 최저사망보험금만 받게 된다.

변액보험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유니버셜종신보험이라는 것도 있다. 이름에서 '변액'이라는 말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환급금이 변하는 상품은 아니다. 대신 보험료 납입에 있어 융통성을 허락하는 보험이다. 가령 일반적으로 우리는 매월 정기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자칫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두 달 정도만 납입을 하지 못해도 보험은 실효가 되어 보장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특히 이 기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안타까움은 말로 할 수 없다. 유니버셜종신보험은 바로 이 점에 착안했다. 의무납입기간(보통 2년)이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자유로운 납입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매월 납입하지 않더라도 의무납입기간 중 적립해둔 돈이 있기 때문에 이 돈으로 월 보험료가 자동적으로 대체된다. 또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요즘 가장 인기가 좋다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기존 변액종신보험과 유니버셜종신보험의 장점을 합친 형태다. 보험료 일부를 실적상품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환급금의 가치하락을 막고 '유니버셜'의 특징을 살려 자유납입, 추가납입, 중도인출 등 납입의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적립원금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다만 최저사망보험금은 받을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액이 달라지게 되는 반면 중도해약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변액CI보험은 암 등 치명적 질병(Critical Illness)에 걸렸을 경우 지급하는 보험금이 투자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5. 보험은 '보장'이다!

우리는 앞서 보장성 형태로 종신보험 1개는 반드시 드는 것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고 배웠다.
따라서 이제는 과연 일반 종신보험과 '변액'스타일의 종신보험을 비교해 우월한 상품에 가입하면 되는 것이다. 먼저 같은 나이, 동일한 월 적립금을 전제할 경우 일반종신보험을 가입함으로써 받아내는 보험금이 '변액'보다는 크다. 물론 국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해 '변액'스타일로 운용한 보험에서 수익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박을 터뜨릴 확률은 0%에 가깝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료 일부를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채권 등 극히 안정된 자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또 변액보험과 관련 "2년 동안 납입하면 무조건 원금이 보장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다. 해약환급금과 만기보험금에는 결코 '최저 보증금'이 없다.

따라서 굳이 여러분은 변액보험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보장은 값싸게 일반 보장성종신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 굴리기는 보험이 아닌 다른 상품을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험은 보장'이다, 어설프게 재테크와 연관 지어선 안 된다.


6. 변액보험, 이것만은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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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금이 보전된다?
그렇지 않다. 보험료 원금은 보전되지 않고 다만 사망보험금의 원금보전을 의미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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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2년 후가 지나면 원금을 찾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설계사 수당 등 사업비가 초반에 빠지기 때문에 월등한 투자 수익률을 올리지 않고서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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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2년 후면 납입 보험료의 50% 정도는 충분히 중도인출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 납입보험료가 아닌 해약환급금의 50% 정도만 중도인출 할 수 있다. 또 중도인출시 0.5%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보장금액도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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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정도에 주식형펀드만큼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일단 운용이 매우 안정적인데다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 비중이 높아 투자원금이 적다.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대표적 장기투자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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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이 있다?
그렇다. 저축성 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면 투자분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의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中 -


7. 기타 정보

변액 들어가는 모든 보험 -> 들지 마세요.
보험사/설계사가 변액보험을 재테크 개념으로 고객 모집하는데 절대 사업비가 선공제된다는 것은 말 안해줍니다.(요즘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소비자들의 항의가 하도 많아서 미리 말해주기도 합니다.) 사업비가 선공제된다는 것이 뭐냐하면 보험 가입하고 7년 동안은 100만원 입금해도 보험사가 20~25만원 먹고 75만원만 적립됩니다. 이거 하나로 재테크 개념으로는 펀드, 적금 못따라갑니다. 변액보험 수준의 보장과 재테크 하려면 5만원짜리 보험 들고 95만원 펀드하는 게 낫습니다. 경제사정이 안좋으면 2년 정도 납입하고 납입금액을 줄이거나 정지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하는데 그 동안에도 사업비는 계속 공제되어 원금 갉아먹고 있습니다. 단, 15~20년 이상 꾸준히 불입하는 경우에는 복리효과와 비과세로 비전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업비 선공제와 해지 시의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종신보험 -> 가입자가 죽으면 가족이 돈 받는 보험
가입자가 죽었을 때 가족의 생계가 위태로우면 들어야합니다. 외벌이 가장의 경우 드는 것이 좋습니다. 맞벌이거나 모아둔 재산 많으면 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만 돈 버는데 남편/아내 모두 종신보험 가입한 거는 보험 과소비라고 봅니다. 이거저거 특약 들지 말고  주계약만 소멸성으로 들면 보험료가 쌉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장이 젊어서 죽으면 가족의 타격이 크지만, 늙어서 죽으면 그동안 모은 재산을 가족이 쓰면 되니까 가족의 타격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계약을 사망 시 1억으로 하는 거보다 주계약은 사망 시 2000만원, 특약으로 60세 이전 사망 시 8000만원(이렇게 하면 60세 이전 사망 시 1억원, 60세 이후 사망 시 2천만원을 받게됨)으로 계약을 하면 보험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가입자가 부자인 경우 주계약을 10억으로 해서 매달 200만원씩 납입해서 가입자가 죽었을 때 자식이 10억 받게하면 상속세 안내고 상속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영의료보험 -> 손보사의 상품으로 가입자가 쓴 병원비를 100% 보상해줍니다.
보통 월 3~5만원 대의 보험료로 15 ~ 20년납을 하면 80세까지 병원비를 보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제일 유용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과소비를 유발하여 정부에서 보장범위를 축소한다는 말이 무성합니다.

암보험 -> 별필요 없다고 생각되나, 가족력에 암이 있는 경우 고려해볼 만 합니다.


다음으로 보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보험은 한살이라도 나이 어릴 때 드는 것이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둘째, 보험들 때 만기 시 환급되는 보험과 소멸되는 보험이 있는데 소멸되는 보험이 유리합니다. 만기 환급되는 보험이 소멸되는 보험보다 보험료가 훨씬 비싼데(보통 2~3배) 소멸성 보험 들고 환급형 보험과의 보험료 차액을 펀드나 저축하면 만기 환급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천만원과 몇십년 후의 천만원은 그 가치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세째,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손해보험은 어떤 일이 발생하면 가입자가 일단 처리하고 실제 든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해서 받습니다. 보장 안되는 항목이 약관에 써있습니다.(예: 자동차보험, 민영의료보험) 반면, 생명보험은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에 해당하는 보상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예: 사망하면 1억-종신보험, 암 걸리면 천만원-암보험) 또한, 보장되는 항목이 약관에 써 있습니다.

결론:
보험은 미래에 생길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보장 수단이지 자산증식의 수단이 아닙니다. 의료비 100% 보장 보험 가입하고, 본인이 죽었을 때 가족 생계가 염려된다면 종신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최소한의 보험은 준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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