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택마련펀드는 7년동안 자금이 묶인다는데 별반 매력을 느끼지 못해 가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전 '경제야 놀자'에서 가입하라고 재촉하던 장기주택마련펀드.
실제로 가입해도 좋을까 싶어 여기저기 글을 모아보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있는데 둘다 혜택은 비슷하니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초점을 맞추어 적어볼까 한다. 물론 펀드는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지만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채권의 비중이 높고 또 장기간 투자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한국 경제도 탄탄하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면 저축보단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나을 듯 하다.
■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가입 조건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1주택소유 세대주가 전 금융기관을 합하여 분기별 300만 원 이내에 가입할 수 있다. 즉 위의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저축이나 펀드를 동시에 가입할 수도 있고 여러 개의 장기주택마련펀드 가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 장기주택마련펀드의 장점
1. 이자소득 비과세
계약일로부터 7년 이상인 경과한 경우에 한하여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7년 이내에 해지한 경우 감면받은 세액을 추징당하는데 다음의 경우(특별중도해지)에는 세액을 추징하지 않는다. 천재지변이나 저축자의 사망 또는 해외 이주, 퇴직, 3월 이상의 입원치료 또는 요양을 요하는 상해질병의 발생, 영업의 정지, 영업인가허가의 취소, 저축취급기관의 해산결의 또는 파산선고사업장의 폐업과 같은 특별중도해지의 경우에는 세액을 추징당하지 않게 되므로, 실직 등으로 중도에 해약하는 경우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여야 세액을 추징당하지 않는다.
2. 소득공제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통한 소득공제는 불입액의 40%와 300만원 중 적은 금액이 적용되므로 공제효과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매월 불입해야할 금액은 62만5000원이다(62만5000원x12=750만원, 750만원x0.4=300만원). 이렇게 소득공제액 3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과세표준이 1000만원 이하인 납세자는 주민세를 포함해 8.8%의 세율이 적용되므로 환급액이 26만4000원이다. 4%의 금리로 얻는 이자수익이 세전 2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2배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 장기주택마련펀드 단점
1. 다른 적립식 펀드에 비해 높지 않은 수익률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안정성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주로 채권관련자산에 투자하며 그에 따라 수익률이 그리 높진 않다. 혼합형의 경우 1년에 5~7%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고 채권형의 경우엔 1년에 3~4%정도 수준이다. 이 돈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다면? 7년간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아래 사례는 펀드의 경우는 아니지만 실제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펀드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던 사람의 글을 옮겨보았다.
제가 입사를 해서 장기주택 마련저축을 가입했을 경우와 적립식 펀드를 가입했을 경우를 비교하여 계산하였습니다. 적립식의 경우 펀드의 종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이고,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만기 연7%상품입니다. 월납 : 1,000,000원 총 납입금액 : 84,000,000원 매월 말일 납입. 적립식펀드 평가금액 : 1억 5천 5백만원(수익금액 : 69,000,000) 장기주택마련저축 : 1억 7백만원(이자 : 21,800,000) (적립식펀드-장기주택마련저축) 차액 : 47,200,000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액을 계산하여도 적립식 펀드의 우수성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2. 장기간 자금이 묶인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비과세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선 7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하며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받았던 소득공제 금액도 추징당한다. 7년간 자금의 유동성을 포기하는 것은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볼 수 있다. 2,30대라면 7년 이내에 결혼준비, 내 집 마련 등을 위해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할 수 있으니 가입하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 그래서?
펀드에 가입하되 소득공제 금액을 최대로 받기 위해 매달 625,000원씩 꽉꽉 채워넣는 건 좀 미련한 일 같다. 물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과세표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소득공제로 인해 환급되는 금액은 낮다. 실제로 한국납세자연맹
에서 내 과세표준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환급 금액을 계산해보았을 때 월 10만원씩 1년을 납입하면 71,8477원(5.98%)을 받을 수 있었다. 펀드 자체의 수익률이 5%정도만 나와줘도 1년에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셈이니 괜찮은 듯. 7년 이내에 별로 돈 쓸 일이 없거나, 돈 쓸 일이 있더라도 저 정도 채워넣을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꽉꽉 채워 넣길. 돈 많으면 뭐가 안 되겠어- _-; 없으니 이런 계산이나 하고 있지 Tip. 만기를 달리하여 여러 개 가입하라 장기주택마련 상품은 분기당 300만원(월평균100만원) 한도만 지키면 여러 유형의 펀드에 나누어 가입할 수 있다. 예컨대, 월 100만원씩 적립하는 경우라면 AAA장기주택마련펀드에 7년 만기로 월 50만원, BBB장기주택마련펀드에 10년 만기로 월 30만원, 또 CCC장기주택마련펀드에 30년 만기로 월20만원씩 가입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7년 후 주택마련 등의 목적으로 적립자금을 비과세 혜택을 보면서 만기해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7년 만기 해지 후에도 10년, 30년 만기짜리 장기주택마련펀드가 남아 있으니 비과세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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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장기주택마련 저축 펀드 5년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기
Tracked from 옥돌이의 가치투자 2009/12/19 12:56 delete저는 소득공제형 상품을 무지하게 좋아라 합니다. 특히 예전에는 대개 제1금융권의 상품으로만 돌렸으나 2007년도 이후부터는 대개 제2금융권의 펀드 쪽으로 많이 돌려놨습니다. 그중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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