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from 지극히개인적인일기 2007/06/06 21:15
집안일은 끝없는 문제 해결 과정이다.

집안일의 특징은
첫째, 한번 시작하면 끊임없이 할 거리가 발견된다는 점
둘째,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면 그만둔다는 점
셋째, 조금만 지나면 다시 원복된다는 점
정도가 있겠다.

자취생인 나로서는 이 끝없는 인생의 굴레(?)에 가끔 질려버리기도 하지만
문제에 대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름 즐겁기도 하다(물론 지저분해진 방바닥을 애써 무시하며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그나마 집안일의 구조는 단순해서
문제에 대한 원인이 쉽게 발견되고, 원인을 없앨 수 없는 문제라면
대안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얼마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하는가가 관건이다.

문제가 커졌을 때만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곤 하다 보니 집안 꼴이 점점 피폐해져 가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미안하다 우리 집. 얼마 안 있으면 이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은 잘 돌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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