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의 핵심은 매우 간단하다. 가장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다. 이는 적립식펀드나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펀드 모두 마찬가지다.

먼저 가입하려는 펀드의 과거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해당 펀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도 체크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분은 펀드 고르기에 있어 적어도 수익률, 위험도, 비용, 자산내역, 펀드매니저 등 5가지 항목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같은 주식형펀드지만 '저수익 저위험'의 안정적인 펀드가 있는가 하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펀드도 있어 투자상품이 각각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2개 이상 가입할 때는 이를 사전에 알아보고 적절히 섞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다.

먼저 수익률에 대한 이야기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가입하는 펀드가 과거 수익률에 비례해 미래에도 그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내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은 결코 미래 수익률을 완벽하게 보장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는 과거 수익률 변동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수익률이 아주 좋지만 과거 수익률 변동폭이 다른 펀드에 비해 매우 크다면 일단 경계해야 한다. 시장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든지 아니면 불투명한 사건이 펀드의 변동성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1년 이상의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고, 매월 성적이 상위 25% 내에 꾸준히 들면서 주가지수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작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펀드라면 믿을 수 있다. 경제신문이나 편드평가회사,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익률과 변동성의 관계를 감안한 펀드 성과와 순위가 정기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니 이를 참조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익률이 과거에 치중한 개념이라면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미래를 대비하는 개념이다. 위험도가 낮아야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투자에 있어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표준편차, 샤프지수 등 여러 가지 계량화된 지수가 있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보다는 정황 증거를 통해 내 펀드의 위험도를 인식하고 대처하자. 우선 자기가 가입한 적립식펀드의 자산 보유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개별 편입종목의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펀드가 보유한 종목의 수와 해당종목들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이 무엇인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펀드의 자산 보유내역은 펀드 가입시 판매사 직원에게 요청해 알아볼 수 있다. 또 가입 후 주기적으로 발송되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요청해 받아볼 수도 있다.

펀드매니저가 누구인지, 또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펀드운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펀드매니저에게 있다. 분명 해당 펀드는 펀드매니저에 따라 운용스타일과 철학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결국 펀드매니저가 바뀐다면 펀드의 운용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국내에서도 '스타 펀드매니저'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숱한 검증을 거쳐 탄생된 사람들이므로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 역시 신뢰할 만하다고 하겠다. 이른바 해당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이란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도 증시 급등기에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존 템플턴 등 기라성 같은 펀드매니저들이 펀드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고 이들이 운용한 펀드는 10년 이상 훌륭한 성과를 지속한 바 있다.

펀드투자에는 투자자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보수와 수수료(Commissions) 두가지로 나뉜다. 보수는 일정 기간(보통 분기단위 지급)마다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는 1회성 비용이다. 보수는 자산운용회사에 지급하는 운용보수와 증권사 등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은행 등 자산 보관회사에 지급하는 수탁보수, 펀드의 기준가 계산 등 일반업무에 대한 사무관리보수, 펀드평가사에 지급하는 평가보수 등이다.

반면 수수료는 펀드 가입시 내는 선취수수료, 만기 후 돈을 찾을 때 내는 후취수수료, 중도환매를 하게 될 때 내는 중도환매수수료 등으로 구분된다. 선·후취수수료는 판매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판매사가 가져가며, 중도환매수수료는 펀드로 환입돼 남아있는 기존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중도환매수수료를 떼는 펀드에는 선·후취수수료가 없다.

보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크게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다. 이 두가지는 펀드별로 꽤 큰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반드시 싼 보수가 좋은 펀드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으로 보수를 많이 받는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도환매수수료를 내는 주식형펀드(거치식)의 경우 보통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하면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되물어야 한다. 적립식펀드도 만기 이전에 찾을 경우 수수료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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