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

일본 진출 3년째인 작년 4번 타자로 41개의 홈런과 3할 대의 타율로 과연 ‘라이온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겨우 내내 새로운 시즌에 맞춰 고통스러운 트레이닝을 했다. 혹독한 트레이닝으로16%였던 체지방율을 12%대로 태운 것은 단지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었다는 의미 보다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해 낼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준비된 1등이 되고자 했다는 데에 있다.

필자가 자주 강조하는 말이지만 펀드도 패션이고 그때 그때의 시황에 따라 1등 펀드가 될 수도 꼴찌 펀드가 될 수도 있다. 시황도 한없이 좋을 것 같다가도 어떤 악재를 계기로 한없이 안좋게 흘러가게 마련이다. 재무이벤트에 맞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펀드를 가입했는데 시간이 흘러 시황도 펀드의 트렌드도 바뀐 것이다. 고비가 지나면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승엽 선수가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점검하듯이 우리도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구성이 되어 나의 목표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시황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른 경우 처음에 세웠던 자산배분의 비율은 변경되어 원칙에 벗어나 있게 마련이다. 새로운 흐름에 맞춰 과한 부분을 낮추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포트폴리오 AS인 리밸런싱(Rebalancing)이다.

◈ 포트폴리오 구성 이렇게 해야 만점!

첫째, 연령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짜야~
10대, 20대, 30~40대, 50~60대, 퇴직후의 세대에게 맞는 상품이 각각 다르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종자돈을 확보해야 하는 20~30대는 내 집 마련과 공격적 자금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40~50대엔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데 무게를 그리고 퇴직후의 노년층에게는 꾸준하게 이자수익을 줄 수 있는 원금 보장형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특히 20~30대의 경우 계획만 거창하게 잡거나 "인생 뭐 있어?"식의 쓰고 즐기고 보자는 식의 계획은 금물이며, 순간의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소중한 미래설계를 희생한다면 바로 자신의 종아리를 쳐야 할 일이다.

둘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투자성향 파악)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를 해야 투자 스트레스가 없다.
지난해의 경우 펀드투자가 대세라서 투자는 했는데 주가 급등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이라는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나는 어떤 타입의 투자자 일까?' 거창하게 복잡한 설문서를 체크하고 점수를 산출해 볼 필요도 없다. '나는 원금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 '원금손실은 눈뜨고는 못 봐준다'등의 기준을 세우고 금융상품 가입전에 투자성향에 비추어 상품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가입하면 되는 것이다. 원금은 절대로 손실이 나서는 안 된다는 보수적인 투자자가 주식 직접투자나 펀드투자를 했다면 밤잠 설치기 일수일 것이고, 공격적인 투자자가 은행예금에 돈을 맡겼다가는 답답해할 일이다.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셋째, 투자성향 별 바람직한 포트폴리오는?
나이만을 고려할 때 적절한 노후자금 마련 포트폴리오 구성은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의 비율만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법이라고 한다. 아래는 각자의 사정과 주관이 배제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원금보장 욕구가 큰 사례부터 3개로 임의로 구분하여 예를 든다.
1)원금보장 중시형 : 원금손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투자성향으로서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아 투자수익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투자 예 : 예적금/CMA 50%, 채권형 20%, 혼합형 20%, 주식형 10%
2)이자 및 배당수익 중시형 : 원금보장에 대한 무게중심을 두고 일부는 수익성 있는 상품에 투자를 한다.
투자 예 : 예적금/CMA 40%, 채권형 20%, 주식형 40%
3)시세차익 중시형 : 원금보장보다는 과감한 투자전략으로서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
투자 예 : CMA 10%, 혼합형 20%, 주식형 70%


◈ 포트폴리오의 재조정 어떻게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중립씨의 최초 포트폴리오가 주식 50%, 채권형 30%, 유동성 20%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었으나, 1년 후 시황 변동으로 인해 주식형 비율이 40% 채권형이 32% 유동성이 28%로 변경되었다.
 
이는 처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의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른 목적에서 다소 빗겨나간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경우 포트폴리오를 원래의 수준으로 되돌리는 유일한 방법은 원래의 자산 배분 형태에 이를 때까지 펀드를 구매하거나 매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재조정(Rebalancing)이다.
밸런스를 다시 맞추는 작업! 현실의 포트폴리오가 당초의 자산배분 계획대로 잘 유지가 되는지를 검토하여 원래의 비율을 유지해 가는 재조정 그리고 여러 환경변화 및 연봉상승, 연령증가, 실직 및 수입의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새 판을 짜는 재배분해 주는 작업인 것이다.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왜 해야 할까?

'원칙을 지켰더니 사업에 성공을 하였다'는 등 원칙과 소신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하고 듣는다.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설정하였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장기 투자하라, 분산 투자하라'는 말을 여러 매체를 통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시황과 신분 등의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에도 균열이 생기고 괴리가 생기게 된다. 이처럼 계획된 포트폴리오에서 멀어질 때마다 바로잡아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 얼마 만에 하는 것이 좋을까?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그 주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나 보통 1년마다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큰 변화가 없다면 1년이든 2년이든 투자자가 결정하면 된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게 되면 수수료 및 세금 등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재배분)의 장점

-주가의 수준이 낮을 때 매입하고 높을 때 매도하는 효과가 생긴다.
-투자예측이 잘못 되었거나 새로운 상황이 전개됐을 경우에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
-리밸런싱은 재무목표를 재점검하고 다시 한번 이정표를 확인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세발자전거를 탈 때 제 아무리 핸들을 꺾어도 방향전환은 쉽지 않지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킬로의 속도로 달릴 때의 작은 핸들조작은 차의 방향을 크게 변화시킨다.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마찬가지 아닐까?
1개월 만에 3개월 만에 단기적인 펀드성과에 따라 펀드를 환매하거나 재조정은 아무런 효과도 없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지만, 시황 및 개인적인 여건 및 상황에 변화에 주기적인 카멜레온이 된다면 변화에 휩쓸려 목적지를 상실한 난파선이 아니라, 어둠과 폭풍우 그리고 집채만한 역류를 헤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르는 든든한 이정표가 된다.
끊임없이 궤도를 수정해가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시행을 해야 할 것이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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