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인체의 중심이다. 이 중심에 해당하는 요추부 즉 아래 허리를 구성하는 뼈는 5개로 되어 있고 이 뼈 사이엔 3개의 관절과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많은 근육과 인대들이 둘러싸고 있어 몸을 아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유연성만큼이나 무리를 하면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또한 허리이기도 한다.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요통에 대해 알아본다.

◆ 급성요통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혹은 앉았다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찾아오면서 꼼짝도 못하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급성요추염좌라 한다. 이는 순간적인 무리한 힘에 의해 허리뼈를 둘러싸고 있던 디스크막, 관절막, 근육, 인대 등이 찢어져 생기는 통증이다.

이런 부위에 출혈이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은 격렬하리만큼 아프며 편안한 자세로 누워 쉬는 것만이 최선이다. 이때 다리를 쭉 뻗고 바로 누우면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무릎을 올려준 상태로 눕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엔 여러 종류의 통증주사 치료가 나와 하루 이틀이면 통증 자체는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상처부위가 아물려면 적어도 2주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통증이 잦아져도 2~3주간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급성요추염좌를 그냥 두면 만성요통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이 같은 요추염좌를 피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유지와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허리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 만성요통

작은 손상이라도 반복되면 치료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요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성요통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평소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허리에 무리한 압박을 가하는 일이다. 따라서 만성요통은 허리에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에 걸친 운전은 특히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허리에 무리를 주는데 거기에 주기적인 진동마저 가해진다면 어찌 허리인들 제대로 버틸까.

허리통증의 많은 부분은 손상부위에 발생한 염증과 이로 인한 주위 근육조직의 경직이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경직된 조직을 풀어준다면 손상 이후 나타난 2차적인 통증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진통치료법으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침, 카이로프랙티스(추나요법), 통증주사 치료 등이 있으나 각각의 치료법들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반면, 한계도 있다.

무엇보다 진통치료법들은 그 효과가 짧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다. 하지만 주기적인 진통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제거와 예방을 병행한다면 만성요통도 결코 정복될 수 없는 질병은 아니다.


◆ 신경차단술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도 잘 개선되지 않는 만성요통환자들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술되고 있는 치료 중 하나가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차단술은 요추에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말초신경을 고주파로 차단하는 시술로 바늘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시술은 요추관절로 가는 아주 가는 감각신경만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혹여 신경을 차단하면 허리를 못 쓰게 된다든지 마비가 온다든지 하는 후유증이 거의 없어 일선 병원에서 많이 시술되고 있는 요통치료법 이다. 마취도 필요 없이 X선을 통해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찾아 바늘을 꽂고 약 30초간 고주파를 쬐어주면 끝난다.

물론 이 방법도 한계는 있다, 일부 안전한 감각신경만을 차단함으로써 모든 요통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개월 통증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에게는 상당한 기대 효과를 갖게 한다. 신경은 6개월이 지나면 재생된다. 단, 이 치료를 통해 통증이 없는 동안 환자들이 얼마나 예방과 치료활동에 열중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최근 만성요통에 골유합술이나 인공 디스크 수술이 적용되기도 하지만 효과는 아직도 제한적이다.

◆ 허리통증 예방

평소 가급적이면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기대어 앉도록 하고 30~40분마다 일어서서 허리를 충분히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한답시고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TV를 장시간 보는 것은 허리에는 고문과도 같다.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장시간 업무를 볼 때도 자꾸 몸이 앞으로 숙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세를 새로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서서 작업하는 경우도 자주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건을 들 때도 허리를 꼿꼿하게 한 후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하체의 힘으로 들어 올리도록 하고 허리를 많이 쓰는 작업을 할 경우엔 허리 콜세트를 차고 하는 것이 좋다.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 운동을 지속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급성요통은 휴식이 중요하지만 만성요통은 단 1~2주일만 쉬어도 허리가 급격히 약화된다. 이 경우 강도가 높지 않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바른등 신경외과 이장철 원장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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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인콩 2007/12/06 23: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골칫거리 '두통', 원인을 알고 고치자
    임솔 기자 news@pharmstoday.com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두통, 두통에 의한 일상기능의 저하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 또한 막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진통제 한 알을 삼키며 그냥 지나치지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여러 가지 병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증세일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증세에 맞도록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이란 무엇인가?

    두통은 통상적으로 안면을 제외한 머리 부분의 통증을 말하는데 여성의 90% 이상, 남성은 70~90% 정도에서 일생에 한번쯤은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왜 많은 통증들이 머리 쪽으로 집중될까?

    그 이유로는 다른 신체 부위들에 비해서 얼굴이나 머리에 통증 수용기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부위에 눈, 귀, 코, 입 등의 아주 세밀하고 민감한 기관들이 집중돼 있어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이 기관들이 각각의 독특한 방식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데도 이유가 있다.

    두통은 어떻게 생기는가?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두통환자는 뇌종양이 있어서 두통이 생기는 게 아닌지 걱정하지만 뇌종양이나 뇌 속의 공간을 차지하는 질환들에서의 두통은 대뇌 기저부의 혈관이나 뇌경막의 변형, 위치의 변화에 의해 밀리거나 당겨질 때만 느껴지고 뇌압의 증가가 두통을 유발시키지는 않는다.

    뇌혈관의 확장도 두통을 유발시킨다. 열이 날 때, 경련발작 후의 두통, 음주 후의 두통이나 혈관확장제, 합성조미료의 사용 후 발생하는 두통, 심한 고혈압, 기침, 운동시 유발되는 두통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편두통의 경우에서는 오랫동안 혈관 확장이 두통의 원인으로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삼차신경의 과흥분성과 자발적인 흥분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혈관 자체의 원인으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혈관염, 추골-기저동맥의 혈전증이나, 추골-기저동맥, 또는 경동맥의 내막이 파열되는 경우, 그리고 후교통 동맥의 동맥류 등을 들 수 있다.

    감염이나 출혈 등에 의한 뇌막의 자극도 두통을 일으킨다. 이때는 주로 급성으로 발생하고 심하고 머리 전체가 아프며, 깊은 부위의 통증으로 느껴지고 지속적이며 목이 경직되는 증상이 동반된다. 뇌척수액 검사 후 두통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때는 누웠을 때 두통이 완화되고 앉거나 서면 두통이 심해지는 점이 특징적이다.

    두통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진단에서는 일차적으로 병력청취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병력청취에서 두통의 양상, 빈도, 기간, 부위, 그리고 연관되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두통의 가족력과 환자의 심리-사회적인 상태에 대한 정보도 진단에 필요하다.

    이학적 및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눈과 시력 및 시야, 편마비나 실어증과 같은 마비증후, 두부의 잡음, 측두동맥의 맥박, 통증의 유발 부위, 안구 운동의 이상 등을 검사하여 신경학적 두통의 유무를 감별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안과, 이비인후과적 질환들이 두통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안과나 이비인후과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추신경계의 문제로 인한 두통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뇌전산화단층 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과 같은 방사선과적 검사를 시행하여 출혈이나 종양, 기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찾을 수도 있다. 또한 열이 나거나 오한이 동반되어 뇌막염이나 지주막하 출혈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을 검사함으로써 두통의 원인이 밝혀지기도 한다.

    두통의 치료는 왜 중요한가?

    대부분의 두통은 심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소염진통제에 부분적으로라도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한 두통, 갑작스러운 두통,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심한 두통, 점차적으로 나빠지는 두통 등은 두통 자체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두통을 유발시킨 원인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들 중에는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도 있으며, 빨리 치료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들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중적인 치료에서 두통 유발 상황의 회피, 정신적 환기, 특정 약물의 회피 등도 약물치료 만큼 두통의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들이다. 일부의 만성 두통에서는 각각의 진단에 따른 특이한 치료가 필요하다.

    뚜렷한 원인이 없고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두통의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장기적으로 부적절한 약물들이 계속 쓰이는 경우에는 2차적으로 좀 더 복잡하고 치료가 어려운 두통의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들은 아주 다양하며 같은 계열의 약물이라도 각각의 두통 증후군에 따라 효과와 용법이 다를 수가 있고, 일부 약물들은 금기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