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니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감에, 며칠 전 한꺼번에 여러 개 가입 해 버렸다. 정확히 펀드에 대해 알고 저질렀던 일은 아니고, 단지 펀드에 대해 공부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원금 손실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아무래도 귀가 얇은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듯 하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보자면, 은행에 적금 붓는 것은 그야말로 앉아서 돈을 까먹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렇다. 월 100만원씩 1년간 농협 혹은 우리 은행 혹은 등등의 제 1금융권 은행에 적금을 부었다고 치자. 현재 농협, 우리 은행의 세전금리는 3.9%, 그 외 금리가 높은 은행이 4.3~4%다. 그럼 1년간 한 달에 100만원씩 정기적으로 적금을 했다면 만기 때 253,500원(3.9%의 경우)의 이자를 받게 된다. 여기서 이자 소득에 대한 일반 과세율이 15.4%이고 1인당 4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금우대 세율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이자는 214,461원(일반 과세율 적용시) 혹은 229,417원(세금우대시)가 된다. 그럼 세금우대시에는 총 12,229,417원을 받게 된다. 이는 곧 세금을 전혀 떼지 않는 3.52% 금리의 적금을 가입한 것과 같은 액수인데 여기서 하나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물가상승률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3.0% 안팎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 적금을 통해 얻은 이득은 원금의 0.52% 정도(62,400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하고 얘기한 것이지만, 저보다 낮은 금리의 적금에 가입했거나 혹은 물가상승률이 갑자기 상승됐을 경우에는 정말 원금을 잃게 만드는 적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상호저축은행의 적금과 적립식 펀드다. 재테크를 좋아하긴 하지만 원금 손실의 부담까지 사랑하진 않기 때문에 상호저축은행의 적금에도 꽤 많은 돈을 붓고 있다(그래봐야 신입사원의 월급이라 적은 돈이지만^^;). 펀드는 소문과 블로깅을 통해 수집한 자료와 모닝스타코리아(새 창으로 열기)모네타(새 창으로 열기)를 통해 괜찮다고 평가되는 펀드 몇 개를 골라 아무 생각없이 '이거 가입할께요'란 말과 함께 가입해버렸다. 기준가가 얼마인지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나의 백치미를 발휘했다. 원금을 잃고나면 좀 신중해지려나.

다음 번 글에는 그 몇 개의 펀드를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에 대해 써볼까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입한 펀드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덧붙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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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목돈만들기 적립식펀드가 최고다 (개정판)

    Tracked from 숨어있기좋은곳 3.0 2006/05/14 14:35  delete

    작년에 적립식펀드(이하 적펀) 붐을 타고 이름 꽤 날렸던 책이 renewal되었다. 4월 25일에 개정판 1쇄를 발행한 아뜨뜨뜨한 책이란 말이지. 주문한건 5월 초였으니 누가보면 잉크도 채 마르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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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둥글레차 2006/05/14 14: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적립식펀드는 월급의 몇퍼센트가 적당한걸까. 해외펀드가 괜찮다던데. 아.;

    • 2006/05/14 14:28  address  modify / delete

      기대하지는 마세요!! 귀찮아서 언제 쓸지 모르니까- _-; 월급 중 50%가 적정 수준 아닐까.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은 전액 투자하고, 중도는 50%,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은 적금만...큭큭 알아서 해야겠지.

  2. bgd@y 2006/05/14 14: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트랙백보고 놀러왔어요~ 해외펀드는 차이나펀드가 괜찮다 카더라는.. (솔깃)
    그럼, 남은 일요일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