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통카드

from 쇼핑 2006/09/24 17:47
티씨카드(새 창으로 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폼, 튜닝, 맞춤 등 개인의 다양한 identity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들이 대세인가보다.
(정말 소품종의 대량생산 시대에서 다품종의 소량생산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걸까? macro-marketing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점점 micro-marketing의 중요함이 부각되는 것도 무시못할 흐름인 듯하다.)

교통카드 또한 예외가 아니었는데, 선물로 사줄까하고 검색을 하다 발견하였다.
'티씨카드'란 맞춤형 교통카드를 제작해주는 회사가 있었다.
이 외에도 T-money(새 창으로 열기)와 등등의 맞춤형 교통카드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T-money가 가장 공인된 사업체인 것 같았지만 디자인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티씨카드를 선택했다(아직 주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 사진도 넣을 수 있다. 수도권의 학생들이 선물용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인 듯하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합쳐 개당 만원에서 2만원 선이다.

충전은 매표소나 지하철 역사, 우리은행에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만약 이 회사가 망하면 카드도 못쓰게 되지 않을까 싶어 살짝 걱정이기도 하다(근데 생각해보니 충전과 지불이 동일한 Radio Frequency대에서 일어난다면 저 회사가 망해도 카드는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T-money는 디자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대신에 인터넷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타포인트(OK캐시백, GS칼텍스, BC카드, 삼성카드, 포인트파크 등)에서 교통마일리지로 전환하여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USB로도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T-money는 교통카드에 사진을 인쇄해주지 않는다는 거. 이게 치명적인거다.

P.S. 오늘 택배로 받아보았는데, 예쁘다. 선물용으론 딱이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련 글

2주간 인기글


맞춤 셔츠

from 쇼핑 2006/09/24 17:47
가을을 맞아 와이셔츠나 구입해볼까 하고 백화점에 갔었다.
매장 점원 왈,
"키가 크셔서 기성복은 맞는게 없으시겠네요. 맞추셔야겠어요"
OTL

솔직히 기성복은 105사이즈라도 팔이 짧고 옷이 전체적으로 큰게 나한테 맞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일부러 티 안내려고 팔을 접고 다녔건만, 점원이 슬픈 현실을 꼬집어 주었다. 그나마 Banana Republic이나 외국 상표의 옷은 팔 길이라도 맞았지만 역시나 내 마른 체형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난생 처음 맞춤 셔츠를 사보기로 결심했다.
아무 정보 없이 물건 사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일단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결과는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이란 곳.
VJ특공대에서 '1평의 신화'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곳 중의 하나다(아마도 2005년 4월 30일 방송분?).

이태원으로 곧장 출발!
해밀턴은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가서 약 3,40m 정도 직진하면 좌측에 위치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셔츠를 맞춰볼까 뻘쭘하게 매점에 들어갔는데 온갖 옷감과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점원들도 내가 뭘하든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이런 난감할데가. 뭘 먼저해야 할지 process가 파악 안 되는 상황이 날 당황시켰고, 게다가 옷을 맞추고 계산하려는 아저씨에게 점원이 '13만원입니다.'라고 말을 하는 순간, 바로 나와버렸다.

인터넷에서는 가격대가 2만원부터 시작을 하고 싸다고 했는데, 그동안 유명세를 타서 비싸진건가?
사실 그 아저씨가 비싼 옷감과 까다로운 옵션을 주문했기 때문에 비쌌으리란 내 추측이다.

여하튼 소심한 난 셔츠 맞추기를 포기하고 집에 갈까 하다가 담배 한 대를 핀 후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사람이 북적대는 해밀턴은 포기하고 그 옆쪽의 한산한 맞춤 양복점에 들어갔다(이태원역에는 맞춤 양복점이 많다).

거기서도 사실 옷감 고르는 것이 난감하긴 했지만 어떻게 대충 눈에 들어오는 것을 선택한 후, 몸의 치수를 쟀다.

아저씨 왈,
"팔은 긴데, 몸은 100사이즈네요."
왠지 '비정상이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민망했지만, 이렇게 태어난 걸 어쩌랴.

가격은 셔츠 한 벌당 3만원이었다. 매정하게도 아저씨는 에누리가 없었다. 애교까지 떨었건만...ㅡㅡ
결국 그렇게 저렇게 셔츠를 맞춘 후, 일주일 뒤 옷을 찾아왔다.

결과는? 만족- ^  -^

팔 길이도 맞고, 셔츠 양 옆도 퍼지지 않게 재봉한 것이 내 슬림한 체형에 딱 맞았다.
혹시나 체형이 특이하거나, 딱 맞는 셔츠를 입고 싶다면 한 벌 맞춰보길 권한다.
옷을 손에 직접 받아보기까지의 과정과 기간이 기성복보단 좀 걸리지만 예상 외(?)로 괜찮고 만족도도 높으리란 예상이다.


셔츠 맞춤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셔츠의 원단 고르기 :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원단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사실 나에게는 이 과정이 가장 어렵다. 셔츠 원단은 폴리에스테르, 면,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세 가지 종류. 몸에 닿는 촉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00% 면을 고르고, 다림질이 쉽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원단을 고르면 된다. 가격은 원단 종류에 따라 2만8천원에서 3만8천원 사이. 원단과 맞춤 제작비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선택한 원단은 샘플을 잘라 주문서에 붙여둔다.

2. 사이즈 측정 : 목 둘레, 어깨 넓이, 가슴둘레, 배 둘레, 손목 둘레, 소매 길이, 셔츠의 길이를 측정한다. 셔츠 모양이 그려진 주문서에 사이즈가 기록되고, 원단 샘플과 함께 컴퓨터에 보관된다.

3. 셔츠 디자인 고르기 : 와이셔츠의 세부적인 디자인을 고르는 단계. 셔츠의 칼라 모양, 목 단추의 개수와 디자인, 소맷단의 모양은 물론 셔츠 뒤쪽 주름 개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셔츠 주머니 모양도 다양하다. 또한 이니셜 장식을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도 이 단계에서 선택한다.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여 각 부분의 디자인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몸에 꼭 맞는 본인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어깨에 비해 허리가 가는 사람이라면 허리선을 약간 접는 재봉(전문용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을 하는 것도 괜찮다.

4. 셔츠 찾기 : 보통 3~4일 정도면 맞춤 셔츠가 완성된다. 직접 방문해서 찾아갈 수도 있고 택배비를 부담한 후 집에서 받을 수도 있다. 매장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택배비는 약 3천원 정도인 듯 하다.

- 참조, 팟지닷컴(새 창으로 열기)
관련 글

2주간 인기글